나의 영역

흔히 볼 수 없는 흥미로운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 감상평을 남겨보려 한다.

 

https://blog.naver.com/emilyinseoul_

 

김뮤즈의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안여돼에 왕따 당했던 SKY 출신의 ✔️인생 바꿔보고 싶어 성형 10번 넘게 한 ✔️ 잘생긴 전문직 남자랑 결혼한 솔직한 결혼10년차 애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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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로그 요약

'김뮤즈'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블로그 소개글에 글쓴이의 인생이 함축되어 있다.

이렇게 솔직하면서 주제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블로그는 오랜만이어서 간만에 몰입하면서 정주행하였다.

 

블로그 글을 요약하면 이 정도가 될 것 같다.

 - 지덕체를 갖추자. 지(지성,교양), 덕(아름다운 내면, 역지사지 마인드), 체(얼굴, 몸매)

 - 지덕체에서 과락이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체'에서의 과락은 치명적이다. 지덕체 100/100/60 보다는 85/85/90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데에 유리.

 - 상승혼을 하고 싶다면 성형도 불사한다. 그러나 아무 성형외과나 들어가지 말고 성형 지식 및 병원에 대해 확실히 공부하고 가자. 인생이 달린 일이다.

 

흠... 아주 일관성 있다.

 

 

2. 개인적인 감상

본인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내가 매우 크게 평가하는 부분인데, '본인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별로 없는 듯하다. 경험하고 깨져 보고 그때 가서야 이게 아니다 싶으면 후회하거나 돌아가거나 하지.

빨리 깨닫고 돌아가면 다행이기라도 한데 그렇지 못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나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의외로 어렵다. 그래서 연애도 여러 번 해보라고 하잖아. 그제서야 나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와 그렇지 않은 요소를 알게 되는 것이다. 첫 연애를 해 보기 전까지, 사람들은 자신조차도 자신의 이상형을 잘 모른다.

 

저 블로그만 봐도 김뮤즈의 이상형 남자 상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는 점이 참 재미있다.

1. 키 크고 잘생긴 2. 전문직 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 그래야지. 이상형이 뚜렷해야 재밌지. 기본적으로 솔직한 사람 매우 좋다.

 

아래는 소개팅을 부탁받을 때 내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목록이다.

 - 그냥 엄청 착한 사람 만나고 싶어. (정작 '착하기만' 한 사람 소개시켜주면 싫다고 할 거잖아...)

 - 딱 봤을 때 느낌이 오는 사람이 좋아~ (그게 뭐람??)

 

그에 비해 저 기준은 얼마나 확실한가?

물론 블로거분도 딱 저 2가지만 보는 것은 아니겠지. 파고 들어가면 더 구체적인 요소들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상형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 조금 더 개인적인 감상

'미연시'에 대해 아실지 모르겠다. 아마 대부분은 들어는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연시란? 소녀 뮬레이션.

 

말 그대로 자신이 원하는 '미소녀'를 공략하는 게임이다.

공략에 성공해서 그 미소녀와의 해피엔딩을 보는 것이 목적인 게임.

 

미소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프린세스 메이커 마냥 주인공의 스탯이 일정 수치가 되어야 하기도 하고, 원하는 여주인공이 나타날 만한 장소를 따라다녀야 하기도 하며, 여주인공과의 대화에서 선택지를 잘 골라야 한다.

 

여주인공: 김뮤즈에 대해 알아?

선택지 1: 아니. 그게 뭐야? (+0.5)
선택지 2: 관심 없다 (-1)
선택지 3: 당연히 알지! (+1)

이런 느낌?

 

 

말 그대로 내가 원하는 여주인공을 '공략'하는 것이 목적이고 대부분은 남성향 게임이기에

주인공의 심리 묘사나 사랑에 대한 묘사보단 여주인공의 외모나 매력에 대한 묘사라던가 시각적인 묘사가 더 많다.

 

블로그를 본 개인적인 감상은

로맨스 소설보다는 미연시를 보는 느낌에 가까웠다.

 

로맨스 소설은 흔히들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어떻게 사랑하는지나, <반드시 그 사람이어야만 하는> 절대적인 사랑을 묘사하지 않던가?

A가 B보다 뛰어난 스펙과 재산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B만을 사랑한다거나 하는, 수치로 계량할 수 없는 모호한 인간의 마음들.

 

나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20대이다. 이성에 대해 점수를 매기면서도

한 편으로는 점수화할 수 없는, 그 사람만을 위한 사랑에 대해서도 완전히 환상을 버리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김뮤즈님의 깊은 내면도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어떤 사람을 엄청나게 사랑해 본 적이 있는지

2. 내 기준에 괜찮다 싶으면 생기는 호감 vs 사랑. 둘의 차이점은 있을까?

3.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에 어느 정도의 중점을 두고 있는지

 

뭐 이것들은 개인적인 궁금증에서 비롯된 나의 욕심일 거고.

실제로는 블로그 주인장의 목적지향적이고 솔직한 인간성에 매력을 느껴서 <한 번쯤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된 부분이 제일 크겠다.

 

 

4. 마치며

현 시대를 사는 '대한제국 공주들'에게 한 번쯤 필요한 블로그가 아닌가 싶다.

(블로그에 여자를 위한 글이 많기는 하지만 사실 남자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성평등의 어떤 과도기에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남자는 가부장적이면 안 되면서도, 여전히 여자보다 능력이 좋아야 하고 여자를 위해줘야 하는.

여자는 의존적이거나 능력이 없으면 안 되면서도, 여전히 남자들은 여자에게 있어 어린 나이나 외모를 요구하는.

 

그 양쪽의 줄타기를 잘 하면서 원하는 바를 얻어 남들보다 편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유리한 것만 좇다가 노총각 노처녀 되는 사람들도 보았다.

 

그러한 현시대에서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그리고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김뮤즈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그렇게 하면서까지 꼭 전문직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것들도 또한 맞는 생각이다. 양쪽 다 마음이 이해된다.

본인이 추구하는 인생 방향으로, 본인이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쪽으로 나아가자.

오랜만이다. 바빠서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렀더니 생각지 못한 댓글 알림 테러에 깜짝 놀랐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 대한 인기가 이렇게 올라갔는지 미처 모르고 있었다.


2018/12/02 - [잡담] - [합격후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SSAFY


이 글을 쓴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앞서 말했듯 필자는 싸피에 다니고 있다.

통학하기가 너무 힘들어, 근처에 살기 위해 원룸 및 고시원들을 알아보고 다녔다.

혹시라도 ssafy 2기에 들어오실 분께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개미 눈꼽만큼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 고시원 보며 느낀 점


1. 시설은 천차만별이다.

신발장조차 없어서 복도에 신발을 그대로 벗어두고 들어가며, 방 안에는 아직도 브라운관 TV가 놓여있는 곳이 있다.

반면에 청소 상태가 매우 반짝반짝하고 그나마 사람살만 한 곳들도 있다.

식사도 밥김치만 주는 곳에서부터, 라면과 각종 다른 반찬까지 주는 곳들 다양하다.


2. 너무 싼곳은 싼 값을 한다. 그런데 가격대가 비슷하다고 다른 것도 비슷한건 아니더라...

앞서 말한 밥김치밖에 안주며, 심지어 곰팡이가 있는 곳도 있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약간은 공감이 된다. 그곳은 한달에 30 초중반이었다.

그러나 여러 가격대의 방들이 있었는데, 같은 30 후반임에도 지저분하고 시설도 별로인 곳이 있고

반대로 30 후반에도 충분히 괜찮은 곳도 구할 수 있다. 거기서 가격+@ 하면 더욱 사람사는 곳이 되고.

고시원을 구한 선배 역삼러에게 묻거나, 직접 검색과 발품을 동원하면 찾을 수 있다.

참고로 월 40에 따뜻한 물도 제대로 안나오는 곳도 있다.


3. 흥정

전화로 문의하는 가격이 정직한 것은 아니더라.

직접 가보고 말을 잘 해서 2,3만원 정도는 깎아보자.

오래 산다고 하면 더 깎아줄 수도 있고, 아니더라도 말만 잘 하면 가능할 수도...


4. 체크할거

내창/외창(외창이 좀더 비쌈)

외창이라면 창문 위치 (옆쪽으로 난 창문이면 햇빛은 커녕 다른 건물 벽만 보인다. 물론 내창보단 낫겠지만;)

방안 화장실 샤워실 여부(당연히 있는곳이 눈에띄게 비쌈. 위에 적어놓은 가격은 샤워부스랑 변기 있는거 기준)

식사 어디까지 제공하는지? (밥/김치/라면/계란/그외반찬/간장,고추장,참기름 등 양념류) => 맨날 나가서 먹을 생각이라면 딱히 필요는 없음

방 안, 화장실 곰팡이 여부

방별 에어컨 여부(있는곳이 좀더 비쌈. 더위에 예민한 사람은 여름에 주의. 더위 별로 안타면 ㄱㅊ)



★ 원룸 보며 느낀 점


1. 강남, 선릉쪽보다는 언주역 쪽으로 좀 올라가면 싸지는 느낌

무조건 그런건 아니다. 그렇지만 확률적으로 언주역 쪽이 가격적으로 낫지 않을까.


2. 원룸은 빨리 구하는 것도 좋다.

단기 원룸은 찾기가 힘드니까. 최소가 6개월?

정말 잘 찾아서 3개월짜리도 보긴 봤다.

그렇지만 단기일수록 월세가 비싸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싸피에 다닐 기간을 고려해 잘 구해보자.

원룸은 고시원과 달리 빼고 싶을 때 맘대로 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니까.


3. 월세가 비슷한 가격이면 원룸이 낫긴 하다.

확실히 사람사는 것 같긴 하다... 방도 당연히 고시원보다 넓고 에어컨도 있고. 냉동음식을 에어프라이어에 해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ㅠㅠ

부모님께서 보증금을 빌려주실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쓰다 보니 손가락이 아파서...

현명한 판단을 하여 모두들 마이 스위트 홈을 구해보자.

후배 역삼러들을 응원한다. 화이팅!

예전부터 C++을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껴 왔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 때, 그래프나 노드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다.

C++은 다양한 라이브러리로 인해 그래프를 구현하기 편리하다고 들었다.

무엇보다 인터넷에서 코드를 찾아 보면, 전공자들의 코드는 C++로 짜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책을 이용해 C++을 배워 보고 싶었다.



▲ 예쁜 표지가 내 마음을 흔든다.



책의 구성은 C++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게 해 놓았다.

C언어를 포함한 기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경험해 왔기에, 초반 부분은 설렁설렁 건너 뛰었다.

그 후로 프로그램 및 데이터 구조화, 순차 컨테이너, 문자열 분석 등 유용한 내용이 잘 나와 있다.

특히 내가 관심 있는 리스트와 벡터 부분, 문자열 부분을 유심히 읽었다.

확실히 명료하게 잘 설명해 놓고 있어, 이 책이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C++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진정한 전공자에 한 발짝 다가간 느낌이다.

며칠 전 메일이 왔다.

한빛미디어에 응모한 도서 이벤트의 대상자가 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신청한 3권 중 랜덤으로 발송된 1권인, <나의 첫 안드로이드> 책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 보겠다.



  • 저자 :한동호
  • 출간 :2018-07-16
  • 페이지 :600 쪽
  • ISBN :9791162240960
  • 물류코드 :10096



보시다시피 표지는 반짝반짝한 그림으로 되어 있다.

매끈하게 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그림과 글씨가 마음에 든다.



안드로이드 어플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으나, 잘 몰라 기회가 없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안드로이드 초보를 위한 책이다. 설치 단계부터 친절하게 안내하여 주고 있다.

1장은 시작하기에 앞서 가볍게 훑기 좋은 단원인 것 같다.

2장부터 책을 따라서 차근차근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설치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책의 뒤에는 관련 팁이나 자주 접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더 알아야 할 지식이나 유용한 라이브러리에 대한 소개도 잘 나와 있는 듯하다.


책은 전반적으로 너무 어렵게 나와 있지 않고, 적당한 글씨 크기와 사진이 어우러져 가독성은 좋은 편이다.

다만 (당연하지만) 기본적인 자바 지식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말 그대로 '첫 안드로이드'를 위한 책이므로, 이미 어플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쉬울 것 같다.

나처럼 어느 정도 초보적인 개발을 하다가, 이제 슬슬 어플을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학생에게 추천한다.

처음으로 어플을 제작해 보고 싶다면, 주변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이 책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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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언어 입문서, <Accelerated C++> 후기  (0) 2019.02.02

졸업을 위해서는 토익 점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 토익 시험을 보고 왔다.

장소는 대충 가장 가까운 중학교로 잡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까 힘들기는 한것같다.


개인적인 체감 난이도는

LC 초반은 그냥 보통, LC 후반은 좀 어려움

RC는 초반은 좀 쉬웠던 것 같다. 파트7은 그냥저냥이었고

파트6은 잘 모르겠다. 이유는 뒤에 설명한다.

아무튼 내 점수를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번 토익에서는 전략을 달리 잡았다.

파트5까지 푼 후, 6을 일단 스킵하고 7을 풀다가 돌아오는 방법을 선택했다. 나는 파트7 맨끝 한지문을 남기고 6으로 돌아갔다. 파트6 초반이 시간상 이득일 것 같아서.

항상 시간에 쫓겼던 만큼, 파트6 끝을 약간 찍기는 했다.


이번 시험에서 목표 점수가 나올 수 있을까?

오로지 하늘에 맡긴다.

믿지도 않던 신에게 기도한다.

이번에는 알바생 출신으로서 쓰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그 두번째이다.

사실 이번 포스팅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할 만한 것도 없다.

예전 글에서 썼던 가게와 다르게 이 곳은 그렇게 욕할 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르바이트를 해 봤던 곳 중 좋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2018/11/25 - [식당 후기/고양&파주] -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고오급 중화요리집 <남궁> / 알바생 출신이 쓰는 리뷰




맛 ★★★★☆

가격 ★★★☆ (한 끼 치고는 싸지 않다고 할 수도 있으나, 동종 식당을 홍대에서 간다면 팟타이 하나에 기본 14,000씩 할 것 같다.)

양 ★★★★

서비스 ★★★☆

(아르바이트 대우 ★★★★☆)


야당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왼쪽 길로 조금 들어가면, 카페와 식당이 몇 군데 몰려 있는 길이 나온다.

나는 실제로는 들어본 적이 없지만 혹자는 '야로수길'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길의 포장 상태는 그닥 좋지 않다. 그나마 최근 길 포장 공사를 다시 하면서 나아진 듯하다.


<심슨 더 스파이스>는 '야로수길'에 있는 식당 중 한 곳이다.

영어로는 <simpson the spice>라고 쓰며, 내가 좋아하는 진한 노랑색이 트레이드 컬러인 것 같다.


마크는 이렇게 생겼다.


가게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다.

테이블 개수가 많은 것도 아니며, 야외 테이블은 여건이 될 때만 연다.

따라서 토요일이나 공휴일 점심, 저녁 타임에는 웨이팅이 있는 경우가 많다.



메뉴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앞서서 칭찬을 하나 하자면, 이곳 <심슨 더 스파이스>는 아르바이트생의 밥을 식당에서 실제 파는 메뉴로 똑같이 준다.

오히려 양 많게, 면을 어떻게 등 주문사항까지 맞춰서 주신다. 아르바이트생에게 참 잘해 주신다.

그래서 <남궁> 때와는 달리 메뉴에 대해 할 말이 많다. 웬만한 식사 메뉴는 많이 먹어보았기 때문이다.



1~6번은 사이드 메뉴, 7~13번은 요리, 15~28번은 식사 종류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는 퍼보, 팟타이, 나시고랭 3개이다. 가장 인지도가 높은 메뉴이지 않는가.

처음 오신 손님들은 대부분 자신이 아는 걸로 스타트를 끊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내가 먹어본 메뉴 중 몇 가지에 한해 평해보도록 하겠다.


04 짜죠 - 고기와 당면, 야채 등이 들어있는 튀김 롤이다. 호불호는 안 갈리게 맛있는 정도다. 어린이들도 잘 먹을 수 있다.

06 텃만꿍 - 사이드 메뉴 중 가장 인기가 많다고 생각된다. 새우 고로케인데 매우 맛있다. 이것도 어린이에게도 추천.

08 뿌 팟 봉 커리 - 비싼 가격답지 않게 의외로 잘 나가는 메뉴이다. 밥과 함께 비벼 먹는게 일반적이다.

게 요리이기는 하지만 조리 과정을 거치며 부드러워져서, 게 껍질을 발라먹을 필요는 없다.

09 똠얌꿍 - 이 메뉴를 위해 전체 메뉴 후기를 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단점부터 말하자면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이다.

냄새가 꾸리꾸리(?)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맛과 향이 오묘하고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평을 내리자면 나는 '극호'이다. 국물을 한 숟갈 떠먹었을 때부터 너무 맛있다고 생각했다.

처음 방문하는 손님께는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마니아가 되면 이 맛을 잊지 못한다.

면사리는 1,000원인데 중간에 추가해도 되고, 2개 3개씩 추가해도 된다.

12 깐풍 칩스 - 식사도 아닌데, 간식 겸 안주 치고는 비싼 메뉴이다. 그러나 비싼 만큼의 맛은 보장한다.

맵다고는 써 있는데 아주 약간 매콤한 정도이고 심하게 맵지는 않다. 매콤달달한 닭가슴살 튀김이라고 보면 된다.

이것도 맛으로만 보면 존맛이라고 평할 만하다.

15 퍼 보 - 심슨 더 스파이스 간판 메뉴 1. 말 그대로 베트남 쌀국수이다. 함께 나오는 호이신 소스, 칠리 소스, 레몬, 홍고추, 고수를 취향껏 넣어서 먹는다.

가장 무난한 메뉴이고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이기도 하다. 토요일 늦은 시간에 가면 sold out이 자주 되니 주의하도록 하자.

아르바이트 한지 꽤 되면 이것을 제일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질리지 않는 '무난한 맛있음'이기 때문이다.

분보후에가 너무 맵다면, 이 메뉴에 홍고추를 많이 넣으면 적당히 맵게 된다. 국물도 짭짤해서 내가 좋아한다.

고수는 독특하므로 좋아하는 사람만 넣자. 개인적으로 나는 넣지 않는다.

16 분 보 후에 - 퍼보의 매운 맛 버전이다. 매운 맛은 1,2,3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그러나 주의하자. 1단계도 웬만한 짬뽕보다는 맵다. 처음 이것을 드시는 분들이 뭣모르고 중간 맛인 2단계로 시키는 경우가 많다.

난 짬뽕을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도 분보후에는 1단계도 매워서 잘 못 먹는다. 매운 것을 매우 잘 드시는 분께만 추천한다.

17 팟타이 - 심슨 더 스파이스 간판 메뉴 2. 동남아 음식 중 유명한 편이라 그런지 처음 왔을 때 많이들 먹는다.

실제로도 무난하게 맛있어 간판 메뉴의 자격이 있다. 땅콩 특유의 고소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미고랭과 다르게 면이 가늘다.

18 분 보 싸오 - 소고기 비빔 쌀국수.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이건 맛있었다.

소스를 부어 먹으면 적당히 짭짤하고 면 자체의 맛도 좋다. 자주 먹어도 건강에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좋다.

19 퍼 싸오 탑깜 - 해산물 볶음 쌀국수. 넓은 면을 사용한다.

전반적으로 약간 다른 메뉴에 비해 밍밍한 맛인 것 같다. 나는 싱겁다고 느껴 늑맘 소스나 호이신 소스를 더 부어 먹었다.

스파게티로 비유하자면 오일 스파게티 같은 포지션이다. 전반적으로 밍밍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계속 먹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20 미 고랭 - 갈색을 띄는 면 요리이다. 팟타이와 달리 넓은 면을 쓴다.

맵다고는 써 있는데 별로 안 맵다. 이것마저 맵다면 어린이용으로 해 달라고 하면 고춧가루를 빼 준다.

처음 먹어 봤을 때 까매서 짜장인 줄 알았다. 짜장은 아니지만 뭔가 달달해서 체감상 짜장 같은 느낌이다.

23 나시 고랭 - 심슨 더 스파이스 간판 메뉴 3. 미 고랭과 비슷하게 갈색을 띄는데, 그것의 밥 버전이다.

위에 계란 후라이가 얹어져 있다. 이것도 매우 맛있다.

신기한 게 손님들을 보면 의외로 계란후라이를 안 먹거나, 노른자만 남기고 먹는 손님들이 꽤 되더라. 아깝게 도대체 왜 그러지?

28 껌 징 까이 - 매운 숙주 볶음밥이다. 맵다고는 써 있는데 막 그렇게 매운 정도는 아니다. 분 보 후에 1단계가 10배는 맵다.

고기에 숙주에 적당히 매운 양념이 곁들여져 먹을 만 하다고 생각된다.

망고스틴 쥬스 - 보기엔 굉장히 달짝찌근할 것 같지만 의외로 밍밍하다.

타이티 - 데자와와 비슷함

칼라만시 쥬스 - 깔라만시 소주가 요즘 핫하다면서? 타먹을 게 없다면 이걸 타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구아바 쥬스 - 딸기사탕~수박쥬스 같은 맛. 근데 나는 좋아한다.



사실상 다 맛있다. 맛 없는 메뉴는 없었다.

그나마 조언할 수 있는게 있다면


1. 분 보 후에는 매운 것을 잘 먹는 사람만 도전하라.

2. 향에 민감하다면 똠얌꿍 주의.


정도이다. 이 정도만 주의하면 뭘 먹든 실패는 안 한다.



야당역 근처에 들르게 된다면 여길 가보자.

알바생 출신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괜찮다.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 맛집으로 유명할 정도이니 말 다했다.



[합격후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SSAFY

잡담2018. 12. 2. 00:28

간만이다. 오늘은 좋은 일이 있다.

생애 첫 면접에서 승전보를 울리게 되었다.

취업 승전보가 아닌 것은 안타깝게 되었으나, 어지간한 기업보다 가고 싶었던 곳이라 만족한다.


싸피, ssafy, 삼성 SW 아카데미 등으로 불리는 이 아카데미는

Samsung SW Academy For Youth가 정식 명칭이다.


원래는 이번 기수에 1000명을 뽑을 줄 알고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었으나

면접 합격 비율을 보건대 500명 정도 뽑은 듯하다.

서울캠퍼스의 학생 수는 얼마나 되려나? 궁금하다.


나는 이번 ssafy 중 서울캠퍼스에 합격하게 되었다.

12월 10일부터 열심히 대중교통을 타고 역삼까지 출근하게 생겼다.

몸이 남아날런지 모르겠다.


입학을 위해 증명사진과 프로필 사진을 올리라고 한다.

증명사진은 그렇다 쳐도, 프로필 사진은 대체 무엇인가?

가로 사진을 권장한다고 하는데 어디다 쓰려고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ㅎㄷㄷ


지금 예상해 보자면 뭔가 고등학교 같은 느낌이 들 것 같기도 하다.

몇 명 안 되는 학생들이 반으로 묶이고, 지정된 시간에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다니 말이다.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고로 1년간 존버하며 나의 실력을 키우도록 하겠다.

프로그래밍이라는 이름의 무림에서 무림고수가 되어, 1년 후 이 날에 돌아오겠다.


그렇다고 그때까지 여길 안 오는 건 아니다. 인터넷은 꾸준히 할 것이다.

[백준] 5427번 문제 <불> (BFS, 최단 경로)

https://www.acmicpc.net/problem/5427


상근이는 빈 공간과 벽으로 이루어진 건물에 갇혀있다. 건물의 일부에는 불이 났고, 상근이는 출구를 향해 뛰고 있다.

매 초마다, 불은 동서남북 방향으로 인접한 빈 공간으로 퍼져나간다. 벽에는 불이 붙지 않는다. 상근이는 동서남북 인접한 칸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1초가 걸린다. 상근이는 벽을 통과할 수 없고, 불이 옮겨진 칸 또는 이제 불이 붙으려는 칸으로 이동할 수 없다. 상근이가 있는 칸에 불이 옮겨옴과 동시에 다른 칸으로 이동할 수 있다.

빌딩의 지도가 주어졌을 때, 얼마나 빨리 빌딩을 탈출할 수 있는지 구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시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BFS와 경로 문제에 굉장히 약하다.

그래서 이 문제를 선택했다.

백준 알고리즘 사이트에도 문제가 굉장히 많고, sw expert 아카데미 사이트에도 문제가 많던데

내가 그것들을 다 해결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풀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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