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역

블로그 소개

잡담2018. 11. 25. 00:45

나는 오늘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다.

이 블로그는 나의 일기장이 될 것이다. 방문 후기, 구매 후기, 프로그래밍, 취미생활, 기타 기분 내키는 대로 등등의 주제가 올라올 수 있다.

심심하면 하루에 몇 개씩 포스팅이 올라올 수도 있고,

며칠이나 몇 달동안 올라오지 않을 수도 있다.


직관적으로 그때그때 편하게 생각을 적기 위해 반말로 포스트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물론 다른 이용자분들께 반말을 쓰겠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사실 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기까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때는 10월이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고 싶어 가입 방법을 찾아봤더니, 초대장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웬걸, 초대장을 얻으려면 다른 회원에게 받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지 않는가?


열심히 클릭클릭 하여 초대장을 배포한다는 블로거를 찾아 보았다.

댓글을 남겨 금방 초대장을 얻어 가입에 골인....하기는 개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람이 초대장을 얻기는 바늘 구멍 통과하기였다.

뭔놈의 초대장 배포 하나에 이리도 바라는 게 많은지, 무슨 기업 자소서라도 쓰는 줄 알았다.

정작 그렇게 열심히 댓글을 달아놔도 막상 초대장을 받는 사람은 수십 명 중 꼴랑 몇 명.

이러니 인내심이 바닥나지 않겠는가.


두 번째로 알아본 방식은 중고나라 검색이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ㅋㅋㅋㅋㅋㅋ 기가 찼다.

아니나 다를까, 중고나라에 검색했더니 100장씩 판매하는 사람이 있더라.

천 원이나 이천 원 정도면 기분 좋게 구매할 생각이 있었는데...맙소사

티스토리 초대장의 시세는 대략 5천원 가량이었다.


이쯤에서 생각했을 때

티스토리 초대장 한 장당 5천 원이며, 판매자들은 100장씩 그걸 쟁여 두고 판매하므로

5000*100 = 50만 원이라는 돈이었다.

그렇다. 그들은 앉아서 클릭클릭 몇 번 하여, 아무런 손해 없이 거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친밀하고 검증된 주변의 이웃에게 초대장을 배포하라는 취지였을 텐데, 역시 인간은 재밌다.

나도 진작에 가입해서 초대장 장사나 할 걸, 이라는 생각이 1초쯤 스쳐 지나갔으나

나는 이내 구매 역시 포기했다. 나라도 그들을 배불려 주지 말아야지.




그렇게 티스토리 가입은 물 건너 가고 말았다.

그런데 포기하고 며칠 후 검색해보니 초대장 제도가 폐지되었다고 하지 않는가.

이건 분명 나를 위한 기회였다.

그리하여 이 블로그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